[일본] 닛케이 트렌디 2015년 히트상품 Best 30: 11위~20위

Posted by adinunipapa
2015. 12. 2. 16:30 관심거리/일본소식

일본경제신문 계열의 트렌드 잡지 닛케이 트렌디(Nikkei Tredny)에서는 매년 연말 및 상반기에 자체적인 평가에 의해 베스트 히트상품을 발표하면서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평가의 기준은 1) 매출, 판매량, 점유율 등 판매현황 2) 획기적인 기능 및 특징 등의 참신성 3) 신규시장의 개척, 소비생활습관의 변화유도 등 영향력이며, 2015년도 히트상품은 2014년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되었다.

 

20위: 응원메시지 달력 「まいにち、修造」

 

페이지마다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달력이 큰 인기를 끌며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소위 아베노믹스를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 같지만, 소시민들의 삶은 거기나 여기나 여전히 고달픈 것 같다.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절실한 만큼...

 

 

19위: 블루보틀 커피(Blue Bottle Coffe)

 

2014년 일본에 블루보틀 커피(Blue Bottle Coffee)가 진출하면서 일본 내 써드웨이브(third wave) 커피붐을 이끌어 왔다. 블루보틀 커피(키요스미점, 아오야마점)은 여전히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고, 오픈 후 3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고 한다. 

커피시장에 있어서의 세컨드 웨이브(Second wave)는 1970년대 창업한 스타벅스가 주도해 왔다. 스타벅스의 등장으로 기존 대비 깊은 맛의 원두커피와 각종 (그 당시로서는) 세련된 라떼, 마끼아또, 프라푸치노 등의 커피음료가 등장하면서 커피시장의 세컨드 웨이브를 이끌게 된다. 

이에 반해 2000년대부터 시작된 써드웨이브(Third wave)는 카페라는 공간성 보다는 커피원두의 산지, 스페셜티, 공정무역 등에 집중하며 커피원두 본연의 맛에 집중하는 움직임을 일컫으며,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1호점을 오픈한 블루보틀 커피가 그 대표주자이다. 

블루보틀 커피의 창업에는 일본의 준킷사 문화(純喫茶文化;'커피원두 본연'에 집중하는 카페)가 많은 영향을 줬다고 일컬어지는 만큼, 블루보틀 커피의 일본진출은 잊혀져 있던(빛을 바랬던) 일본문화의 역수입의 대표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일본문화의 역수입이라는 홍보 포인트도 일본 내 블루보틀 인기에 큰 역할을 했을 것 같다.... 

 

 

   

18위: 신개념 여행용 캐리어, 프로테카 360(プロテカ360)

 

Ace에서 출시한 어느 방향에서나 오픈 가능한 여행용 캐리어 프로테카 360(プロテカ360;55,000엔~75,000엔)이 큰 인기를 끌며 2만개 이상 팔려나갔다. 역시 아이디어는 항상 가까운 곳에, 익숙한 곳에 있는 것 같다.

 

   

17위: Gillette Fusion Proglide Flexball Manual 면도기

 

Gillette 최초로 플렉스볼(Flexball)을 탑재하여 얼굴라인에 밀착도가 높아진 제품이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었다. 초박형 5중 면도날이 얼굴라인에 밀착하여 면도의 성능을 높여준다고 한다.   

 

 

16위: 샤프심이 끊어지지 않는 샤프

 

100년을 넘어서는 샤프 제품의 역사 속에서 최대의 기술혁신이라 일컬어지는 샤프심이 끊어지지 않는 기술! 샤프를 사용하는 누구나가 품어왔던 불만을 드디어 해결한 기술 및 제품이 등장하면서 내년에는 메이저 3사의 격돌이 예상된다.

 

 

15위: 파나소식 MC-JP500G(종이필터 진공청소기)

 

진공청소기의 중심점이 Dyson을 필두로 하는 캐니스터형(Canister)으로 넘어오고 가격경쟁으로 가격파괴 제품이 넘쳐나는 현 시점에서 파나소닉이 출시한 5만엔의 고가 종이필터식 진공청소기가 이례적으로 큰 히트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이 출시한 MC-JP500G 진공청소기는 대세와 달리 종이필터를 채택하고 있고, 신소재를 바탕으로 세계최경량 제품임을 홍보하고 있다. 진공청소기는 자주 사용하고 이동이 많은 제품인 만큼 역시 무게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14위: 손상된 손톱을 치료하는 네일 케어 용품, Deep Serum

 

2015년 상반기 히트상품 10위를 기록한 제품이다. KOWA사에서 출시한 네일케어 제품으로 출시하자마자 네일케어용품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획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 네일아트가 유행하면서 손톱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은데, Deep Serum은 손톱 내 보호성분을 침투시켜서 손톱의 손상을 치료하고, 손톱의 건강을 지켜주는 제품이라고 한다. 수용성 제품이기 때문에 냄새 없고 끈적임 없이 손쉽게 어디서나 바를 수 있다. 

가격은 3.3ml 기준 2,600엔(세금 별도)으로, 다소 고가에 출시되었음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 네일살롱 및 네일아티스트를 중심으로 제품을 검증 받고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이후 드럭스토어 등 양판점에 제품을 출시한 것이 단기간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낸 주요인!   

 

 

13위: 게임소프트, Minecraft(마인크래프트)

 

플레이스테이션(PS)용으로 출시된 게임소프트 Minecraft(마인크래프트)가 초중등생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100만장 판매(PS3판: 33만, PS4판: 12만, Vita판: 59만)를 돌파했다. 이는 올해 일본 게임업계에서 가장 진기한 사건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12위: おにぎらず(오니기라즈;밥을 손으로 쥐지 않는 오니기리)

 

おにぎらず(오니기라즈)는 おにぎり(오니기리; 손으로 밥을 쥐어 만든 김밥)의 부정어로써, 밥을 손으로 쥐지 않고 만드는 오니기리를 뜻한다. 만화 「쿠킹파파」22권에서 "엄청 간단한 오니기리"로 소개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만화에서 소개된 방법은 1) 투명랩 위에 김을 얹고 2) 정가운데에 적당량의 밥을 올려놓고 3) 밥 위에 원하는 재료를 올려놓은 후 4) 각 모서리(4군데)에서 가운데를 향해 김을 접으면 끝! 이 레시피가 인기를 끌면서 김 판매도 늘어났고, 오니기라즈를 더욱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관련 제품들도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11위: 양방향 대화 로봇, 페퍼(Pepper)

 

로봇과 함께 생활하는 미래가 눈 앞에 다가온 것일까? 소프트뱅크에서 출시한 120만엔이나 하는 비실용적인 양방향 대화 로봇 페퍼(Pepper)가 출시되자마자 1분만에 4,300대가 완판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대형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이를 활용한 로봇점원도 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