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쿄] 오차즈케 전문점, 다시차즈케 엔(だし茶漬けえん)

Posted by adinunipapa
2014. 11. 6. 22:10 여행/일본

바람이 차가운 요즘에는 문득 따뜻한 오차즈케가 생각날 때가 있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따뜻한 밥에 취향에 따라 명란젓, 연어, 우메보시, 후리카케 등을 얹어서 따뜻한 녹차를 뿌리고 후루룩 마시면 그만인 간단한 가정식이다. 


다시차즈케 엔(だし茶漬けえん)은 건강한 패스트푸드를 표방하는 오차즈케 전문점으로 도쿄를 중심으로 전국에 17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기존의 오차즈케와 달리 따뜻한 차 대신 정성껏 우려낸 육수를 사용해서 감칠맛을 더해준다. 여행 중 입맛이 없을 때나 저녁에 허기가 질 때 간단히 들르기 좋은 곳이다.


정성껏 우려낸 육수와 오차즈케에 딱 맞는 흰 쌀밥

 

다시마와 멸치를 기본으로, 물치다랑어포, 가다랑어포(카츠오부시), 고등어포로 풍미를 더하고, 닭 육수, 미린, 청주, 구운 소금, 맑은간장을 더해 정성껏 우려낸 육수가 맛의 비결이라고 한다. 또한, 점성이 낮은 <미야자키현산 히토메보레>쌀을 사용함으로써 오차즈케와의 궁함까지 고려했다고 한다. 참고로, 미야자키현은 제주도보다 더 아래쪽인 규슈 남동부에 위치한 지역이다.


다시차즈케는 모두 세트(다시차즈케+계절반찬 2종류+절임반찬) 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며, 밥 곱빼기와 육수 추가는 무료로 제공된다. 곁들어 먹을 오니기리(주먹밥), 고로케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다시차즈케는 대부분 800엔 미만이며, 오니기리 역시 대부분 개당 200엔 미만으로 부담 없는 가격으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우리가 방문했던 윙신바시점(신바시역과 연결된 상가)에서는 아침(08:00~10:00)에는 계절반찬을 1종류로 줄인 600엔 미만의 조식메뉴도 판매하고 있었다. 다만, 카드결제는 불가능하다. 


참고로, 오전 10시 이전 오픈하는 점포가 한정되어 있는 만큼(대부분 윙신바시점처럼 지하철역과 연결된 점포로 추정), 조식메뉴 역시 특정 점포에서만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메뉴점포정보는 링크로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