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나트랑] 식스벤스 닌반베이 리조트 비치풀빌라 모습

Posted by adinunipapa
2015. 6. 4. 13:25 여행/베트남

베트남 해안의 숨겨진 보물


   식스센스 닌반베이 리조트는 나트랑 공항에서 차로 1시가 반, 배로 20분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깊숙한 만큼 매우 정적이고 고요한 곳이다. 왁자지껄한 도시에서 벗어나 고요한 자연 속에서 휴가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최적의 휴가장소인 것 같다. 


자연과의 공존을 고민하는 리조트

 

  리조트 개발 자체가 자연훼손을 수반하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거나 공허한 외침일 수도 있지만, 식스센스 닌반베이 리조트는 자연친화적인 시설과 자연보호를 고집한다. 주어진 자연구조물을 최대한 활용해서 인공적이고 1회성인 시설과 물품을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플라스틱과 같은 1회성 용품들은 숙박자가 가져가 주십사 부탁하고 있다.


4개의 룸 타입

 

  식스센스 닌반베이 리조트는 크게 4가지의 타입을 룸을 제공한다. 산 중턱에 위치한 Hill Top Poll Villa와 해안가 외곽에 위치한 Rock Pool Villa, Water Pool Villa와 해안가 앞에 위치한 Beachfront Pool Villa! 이 중 Beachfront Pool Villa가 가장 대중적인 곳으로, 우리도 이 곳에서 숙박을 했다. 


Hill Top Pool Villa



Rock Pool Villa


Water Pool Villa



Beachfront Pool Villa



비치풀빌라(Beachfront Pool Villa)의 모습들

 

  해변을 따라서 비치풀빌라가 늘어서 있고, 양 끝으로 식당과 바(Bar)가 위치한다. 어느 한쪽에 치우친 숙소는 이동이 조금 번거로울 수도 있겠지만, 다행히 우리 숙소는 해변 중간에 위치해 있어서 양쪽 어느 곳으로든 손쉽게 이동이 가능해서 좋았다.


  비치풀빌라는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화장실, 침실, 수영장이 위치하고, 2층은 냉장고, 탁자, 휴게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비치빌라인 만큼 특별한 잠금장치 없이 리조트 전용 해변과 연결되어 있다. 또한, 수영장에 기본적으로 파라솔과 선베드가 준비되어 있는데, 해변 쪽으로도 추가로 준비를 해주는 것 같다.


  2층은 창문 없이 야외와 바로 연결되어 있다. 당연히 벌레가 꼬인다. 가끔 새도 날아다닌다. 도마뱀도 지나다닌다. 혹자는 다람쥐도 왔다갔다 한다고 한다. 실제로 먹다 남은 과일을 2층에 그대로 두었는데 누군가가 한쪽을 파 먹기도 했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불청객(?)은 과연 누구였을까? 


  창문 없이 뻥 뚫려있다는 점은 개방감 보다는 2층에 오를 때 마다 묘한 긴장감을 줬다. 혹시 모를 불청객(?)을 만날까봐 매번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뗐던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조금 놀라게 할 뿐 전혀 해가 되지는 않는다. 돌이켜보면, 그가 파먹다 남은 과일을 치우지 말고 그대로 둘 걸 그랬나보다. 정 없는 사람 같으니라고...  


  룸 내외부는 사람이 없다는 표시(나중에야 그것이 사람이 있고 없음을 나타내는 표식인 걸 인지했지만 -_-)를 해 놓으면 수시로 와서 정리와 청소를 해주신다. 물병도 새 것으로 바꿔놓고 가신다. 


  리조트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가 위치되어 있지만, 담당 버틀러에게 전화를 하면 버기로 리조트 내로의 이동을 도와주신다. 숙박하는 동안 담당 버틀러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조그마한 성의 표시도 하지 못하고 돌아온 게 못내 아쉽다. 다음에도 그 분이 계시다면 늦었지만 꼭 성의 표시를 하고 싶다.


  업무에 지친 요즘은 다시 저 깊숙한 곳으로 가서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저 누워서 쉬고 싶다. 정말 그러고 싶다. 






아래 표식은 매우 중요하다. 눈을 덮어주면 방해하지 말라는 뜻이고, 눈을 열어두면 방해해도 된다(정리나 물리필, 청소 등)는 뜻이다. 처음 체크인을 하면 버틀러가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는데, 정말 이 부분은 깜빡하고 못들었다. 못 알아 들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