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즈오카] 카이 아타미(Kai Atami) 관내시설 및 온천소개

Posted by adinunipapa
2014. 10. 22. 12:18 여행/일본

온천료칸인 만큼 핵심 시설은 역시 온천이다! 카이 아타미는 1849년 창업이래 약 1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온천료칸(구 호라이료칸 蓬莱旅館)을 호시노 리조트에서 리뉴얼한 곳으로, 오랜 전통을 가진 온천료칸인 만큼 온천 역시 1200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 3대 최고(最古) 온천인 이즈산 온천의 원천을 직접 끌어다 자연순환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관내 온천시설은 하시리유(走り湯), 코고이노유(古々比の瀧) 등 총 2곳으로 모두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노천온천(로텐부로, 露天風呂)이고, 온천 이용시간은 15:00~23:00(오후), 06:00~11:30(오전)이며, 2개의 온천이 오후와 오전을 나눠서 남녀교대제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코고이노유는 아사쿠사 여행안내소, KITTE 빌딩 등을 디자인한 일본 유명건축가 쿠마켄고가 디자인한 모던한 노천온천이다.

 

기본적으로 온천시설 내 샴푸, 로션, 클렌저, 수건 등 아메니티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유카타나 사무에를 입고 빈손으로 가면된다. 평일에 숙박을 해서 그런지 온천을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노천온천인 만큼 야밤에 혼자 온천욕을 즐길 때는 조금 무섭기도 했다.

 

2개의 온천은 밤 11:00부터는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카시키리(전세내서 혼자 사용)로도 이용가능하므로 정확한 금액 및 이용가능 시간은 Desk에 요청하면 될 것 같다. 숙박하면서 온천을 4번을 이용했는데 거의 카시키리와 똑같은 상태였기 때문에 카시키리 이용요금과 이용가능시간 등은 미쳐 알아오지 못했다.

 

또한, 앞서 밝힌 것처럼 온천으로 가는 길은 (때로는 경사진) 계단이 많기 때문에 몸이 불편하신 분은 이동이 매우 제한될 것 같다. (평소에 운동을 안한 탓이 크겠지만) 신체 건강한 우리도 오르 내리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

 

 

 

  

 

 

 

 

 

 

 

 

 

 

 

 

하시리유와 코고이노유는 조금 떨어져 있는데 그 중간에는 온천욕(이라고 쓰지만 실제로는 힘겨운 계단운동) 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테라스(청해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다. 아타미 바다가 바로 내려다 보이는 테라스에는 편히 쉴 수 있는 소파와 의자, 포카리스웨트, 맥주 등 간단한 음료수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관내에는 라운지 시설이 두 군데(본관과 별관 각 1개) 마련되어 있다. 본관(일본식 객실)에 묶든 별관(서양식 객실)에 묶든 관내 시설은 자유롭게 이용가능하며, 15:00~24:00, 06:00~12:00까지 이용 가능하다.

 

본관 2층의 라운지 "트래블라이브러리 살롱 드 호라이"에는 아타미 관련 문학작품과 여행책자 등이 갖춰져 있으며, 커피와 차, 과자 1~2종류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아마 호라이라는 이름은 카이 아타미의 옛 이름인 호라이 료칸에서 따온 것 같다.

 

아타미에는 현재도 100곳 이상의 게이샤 양성소가 운영 중일 만큼 게이샤 문화가 짙게 남아 있는데 "살롱 드 호라이"에서는 매일 밤 21:00~22:00까지 아타미 게이샤의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고, 간단한 전통놀이(게임)도 해볼 수 있다. 또한, 아타미에는 우메(매실)도 유명한데 공연 중에 우메슈(매실주)를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는 부채춤 공연과 함께 전통 부채놀이(토우센쿄, 投扇興, 부채를 종이 비행기 처럼 날려서 표적을 맞추고 표적과 부채가 떨어지는 모양에 따라 점수부여)를 즐겼는데, 참석자는 우리와 일본 웹매거진 취재인 2명 뿐이었다. 처음에는 뻘쭘했지만 역시 승부욕(한일게임)이 발동하면서 (나름) 흥미진진한 1시간을 보냈고, 아내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함으로써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별관 1층의 라운지 "티살롱 살롱 드 난키분코" 역시 커피와, 차, 다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다과 종류가 본관 2층 라운지 보다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별관의 로비 건물은 토쿠가와 요리미치(徳川頼倫)의 사설도서관인 "난키분코"를 그대로 옮겨온 시설로써, 라운지 이름도 여기서 따온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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