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쿄] 시나가와역(品川駅)에서 시간 때우기

Posted by adinunipapa
2014. 10. 23. 17:12 여행/일본

일본(진구마에神宮前 근처)에 잠깐 살면서도, 도쿄를 여러 번 여행하면서도 시나가와역과는 인연이 닿은 적이 없다. 하지만 신칸센 기착지이기도 하고, 하네다 공항에서 직통으로 연결되기도 하고, 자본 적도 없는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이 내 귀에도 익숙한걸 보면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시나가와역은 이미 익숙한 장소일 것 같다.


이번 여행은 하네다공항에서 바로 아타미로 이동하는 코스였는데, 도쿄역으로 가기에는 갈아타는 것도 귀찮고 해서 하네다공항에서 직통으로 이동 가능하고 아타미행 열차도 탈 수 있는 시나가와역에서 2시간 정도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참고로, 시니가와역에 내려서 코인락커를 찾았는데, 몇 개 없을 뿐 아니라 모두 꽉 차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캐리어를 끌고 다녔다.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JR선 개찰구로 들어와서 에큐토 1층 구석으로 가니까 매우 많은 코인락커들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하네다공항에서 케이큐센으로 시나가와역에 도착하면 바로 출구로 나갈 수도 있고, JR선 개찰구로 들어갈 수도 있다(JR선 입구에는 '여기는 출구가 아닙니다'라고 크게 씌여있다). 시나가와역에서 코인락커를 찾는다면 바로 케이큐센 출구로 나가지 말고 JR선 갈아타는 곳으로 나가서 짐을 맡기고 이동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렇게 인연에 없던 시나가와역을 검색해 본 결과, 시나가와역 바로 근처에서 시간을 때울만한 곳이 두 군데 있었는데, 바로 시나가와 아토레(Shinagawa atre)와 시나가와 에큐토(Shinagawa ecoute)였다. 두 개의 상업시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나가와 아토레는 개찰구 밖에 있고, 시나가와 에큐토는 개찰 구 안에 있다는 점이다. 또한, 두 개의 시설모두 JR 동일본이 직접 운영하거나 공동운영하고 있다.


시나가와 아토레는 2층~4층 3개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상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시설 자체는 07:00부터 24:00까지 운영한다. 시나가와역을 빠져나와 코난출구 Konan Exit 港南口(동쪽출구 東口 East Exit)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출입구가 있다.


 2층

 각종 잡화점(패션, 인테리어, 문구, 양말, 안경), 꽃집, 화장품샵, 카페(고디바, 더 시티 베이커리, 딘 & 델루카 등)

 3층

 Queen's Isetan(슈퍼마켓)

 4층

 AW55(그릴), RibLab Kitchen(Rib요리), El caliente(멕시칸), Grand Central Oyster(굴요리), the ZEN(일식), Sarabeth's(팬케익), 츠바메 Kitchen(함박스테이크), TRIBECA(서양식), Monde Bar(스테이크), Leuven(벨기에 맥주) 














시나가와 에큐토는 앞서 말한 것처럼 개찰구 안으로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JR선을 이용하지 않거나 개찰구를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면 요금이 징수됨을 주의해야 한다. 시나가와 에큐토는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상점마다 오픈시간은 조금씩 다르지만, 저녁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1층

 각종 레스토랑, 카페, 베이커리 & 디저트 전문점 약 40개, 꽃집, 이벤트 장소 등   

 2층

 일식, 인도요리, 이탈리안 카페, 베이커리 카페, 잡화점, 서점, 패션







시니가와 아토레 4층에 있는 츠바메 키친에서 함박스테이크와 양배추롤(로르캬베츠)를 먹고 나온 후 시나가와 에큐토에도 너무 먹을거리가 많아서 살짝 후회를 했었다. 다음에는 시나가와 에큐토를 한 번 도전해 봐야 할 것 같다.


2014/10/25 - [일본/도쿄] 함박스테이크 전문점, 츠바메 키친 시나가와 아토레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