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쿄] 소바전문점, 사라시나 호리이(更科堀井) 아자부주반 본점
「소혼케 사라시나호리이(総本家 更科堀井)」는 아자부주반에서 1798년부터 약 200년 이상 영업 중인 시니세(老舗, 노포)로 사라시나 소바(백색소바)가 유명하다. 사라시나 소바는 일반적인 소바면과 달리 껍질을 벗겨 곱게 도정한 메밀로 만들어 하얀색을 띄는 소바면을 가리킨다. 타치카와에도 분점을 두고 있다.
■ 아자부주반 본점: 東京都港区元麻布3-11-4(오오에도센 아자부주반역 7번 출구로부터 도보 5분, 남보쿠센 아자부주반역 4번 출구로부터 도보 7분, 히비야센 롯뽕기역 3번 출구로부터 도보 10분), 11:30~20:30, 연중무휴, 03-3403-3401
■ 타치카와 분점: 東京都立川市曙町2-5-1 伊勢丹立川店8Fレストラン街(JR 및 모노레일 타치카와역 북쪽 출구로부터 도보 2분), 042-540-8273, 11:00~22:00
또한, 아자부주반에는 <사라시나>라는 이름을 단 소바전문점이 3개 있는데 이들의 탄생비화가 나름 흥미롭다.
신슈(信州)지방의 직물상인인 느노야타헤이(布屋太兵衛, 느노야는 직물상인을 뜻함)가 영주인 호시나(保科) 가문의 추천으로 에도시대인 1798년에 <신슈사라시나 소바도코로 느노야타헤이(信州更科蕎麦処 布屋太兵衛)>로 창업했다. 사라시나(更科)는 메밀의 산지인 신슈사라시나(信州更級)의 사라시나(更級)와 호시나(保科)의 합성어이다. 이후 1941년에 7대 후계자의 방탕한 생활과 출자한 은행의 도산 등으로 일단 폐업을 하게 된다. 이때 (아마 경마를 했었던 것 같다) 경마장 마주에게 상표사용을 허락함으로써 마주가 <아자부나가자카 사라시나본점(麻布永坂 更科本店)>을 개업하게 된다.
하지만, 다시 7대 후계자와 아자부주반 상점가 회장 등이 중심이 되어 1949년에 주식회사 형태의 <나가자카사라시나 느노야타헤이(永坂更科 布屋太兵衛)>로 재오픈하였지만, 1984년에 8대 후계자가 독립하면서 상표권 문제로 <느노야>라는 이름을 쓸 수 없게 되자 자신의 성인 호리이(堀井)를 붙여서 <소혼케 사라시나호리이(総本家 更科堀井)>를 개업하게 됨으로써, 아자부주반에는 사라시나(更科)라는 상표를 사용하는 3개의 점포가 생기게 되었다. 여기에 더해, 1991년에 7대 후계자의 4녀인 호리이키미코가 <소혼케 사라시나호리이(総本家 更科堀井)>의 조리장과 함께 에비스에 <하치다이메마츠노스케 오키나(8代目松之助 翁)>를 오픈함으로써 사라시나의 전통을 가진 점포는 4개로 늘어난다. 그럼에도, 역시 창업자의 전통을 계승하는 곳은 8대 후계자가 운영하는 <소혼케 사라시나호리이(総本家 更科堀井)>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호리이(堀井)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 것은 1875년 법령(모든 서민에게도 독자적인 성을 부여)에 따른 것으로, 직업을 나타내는 느노야(직물상인, 布屋)에서 독자적인 성인 호리이(堀井)로 개명하면서 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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