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쿄] 아자부주반(麻布十番) 간식거리
아자부주반은 롯본기에서 도보로 이동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롯본기와는 달리 서민적이고 옛스러운 거리이다. 특히, 매년 10월 10일은 <주반('주'는 일본어로 '10'이라는 의미)의 날>이라고 해서, 상점가의 각 점포들이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번 여행 중에는 우연히 <주반의 날>인 10월 10일에 아자부주반을 방문하게 됐는데, 일본북 공연을 하거나 아이스크림을 10엔에 팔기도 했다.
아자부주반에는 <소혼케 사라시나호리이 소바>를 먹기 위해서 찾아갔는데, 마침 오픈 전이라 아자부주반 상점가를 둘러보면서 간단히 배를 채우기로 했다.
2014/10/28 - [일본/도쿄] 소바전문점, 사라시나 호리이(更科堀井) 아자부주반 본점
타이야끼(붕어빵)의 원조, 나니와야 소혼텐(浪花屋総本店)
타이야끼는 메이지시대부터 즐겨 먹은 일본을 대표하는 과자 중 하나로, 나니와야 소혼텐은 1909년 창업한 타이야끼의 원조 중의 하나이다. 나니와야 소혼텐의 타이야끼(개당 200엔)는 반죽이 얇고 팥이 듬뿍 들어간 걸로 유명하다. 반죽이 얇은 만큼 바삭바삭한 맛을 즐길 수 있다. 2층에는 좌석도 갖추고 있고, 타이야끼 외에도 빙수, 야끼소바, 음료, 팥을 활용한 다저트 등도 함께 팔고 있다.
일본 내 맛집 평가 사이트인 (공신력에 대한 찬반여론은 있지만) 타베로그에서 아자부주반 간식집 1위를 기록할 만큼 호평이 지속되고 있다. 방문했을 때 손님은 별로 없었지만 막 오픈을 해서인지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지 주문이 밀린건지 딱 2개를 포장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20분 뒤에 찾으러 오라는 말을 들었다. 다만, 평소에도 대기가 길다고 듣고 갔던 만큼, 대기하는 것 자체에 큰 신경은 쓰지 않았다.
개당 200엔으로 우리나라 대비 다소 비싼 느낌은 있지만, 흔히 붕어빵은 밀가루 반죽이 두껍고 팥은 적어서 반죽 맛이 너무 강한데, 소문 대로 바삭바삭한 껍질에 속은 팥으로 가득차 있어서 200엔이 아깝지 않은 맛이었다.
아자부주반에 들렀을 때, 식사 전 간식거리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 영업시간: 11:00~19:00, 매주 화요일, 셋째 주 수요일 휴무
■ 전화번호: 03-3583-4975
■ 카드 사용 불가
■ 주소: 東京都港区麻布十番1-8-14(아자부주반역에서 도보 5분 정도)
우유빵이 맛있는, 아자부주반 몬타보(Mont-Thabor)
아자부주반 몬타보는 1977년 아자부주반에서 창업한 이래 현재는 전국에서 약 80개 점포를 전개 중인 베이커리이다. 홋카이도산 우유를 사용한 <홋카이도 우유빵>이 가장 인기가 있는데, 달고 부드러운 맛이 식전 또는 식후에 먹기 딱 좋은 것 같다. 개당 388엔이며, 216엔에 하프사이즈(half-size)도 팔고 있다. 일본은 빵하나 만큼은 우리나라를 압도하는 느낌인데, 어느 빵집을 들어가도 실망은 하지 않는 것 같다.
- 영업시간: 08:30~21:00, 매년 1월 1일 휴무
- 전화번호: 03-3455-7296
- 가게 내 좌석은 없음
- 주소: 東京都港区麻布十番2-3-3(아자부주반역에서 도보 6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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